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
10m 높이의 교통시설 구조물 위에 한 사람이 있다. 세종호텔에서 20년간 요리사로 일했던 고진수 셰프이다.
고진수 셰프는 왜 주방이 아닌 10m 구조물 위에 서있을까?

세종호텔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15명을 정리해고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2023년.
세종호텔은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다...

해고 노동자들은 부당해고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복직 투쟁을 이어갔다.
총 네 번의 교섭이 열렸지만, 경영진이 내민 것은 위로금과 소송비용 지원 등의 ‘금전’지원이었고,
노동자들이 원하는 ‘복직’은 제시하지 않았다.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진수 셰프의 말을 들어보면
이 농성은 부당해고에 불응하는 복직투쟁을 넘어 노동과 자본과 교육의 부조리를 총괄하는
사회구조적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고진수 셰프의 발언 내용이다.
“정규직 250명이 일하던 호텔을 지금 정규직 20명과 비정규직 40명이 대체하고 있어요. 4성급이던 호텔은 3성급이 됐고.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를 보유한 대양학원이 이렇게 비정규직 하층의 일자리를 만들어놓으면 학생들이 왜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공부하겠어요. 졸업하고 취직하려고 공부하는 건데요. 이 비정상적인 구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출처: 한겨례 2025.12.08. 백소아 기자)

(사진출처: 뉴스타파)
최근 각종 미디어에 요리 잘 하는 셰프들이 나온다.
높은 수준의 요리실력으로 정성껏 음식을 조리해내는 셰프들의 화려함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세종호텔 앞 10m 높이의 구조물 위에서 1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동안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셰프도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 셰프가 사회라는 주방에서 조리하고 있는 것은, 1년 가까이 이어가고 있는 이 조리시간은,
우리사회와 미래세대에게 어떤 양식이 되어 전해질까?
전태일 열사가 나눠준 풀빵은 지금도 마음 속에서 모두가 나눠 먹고 있는데 말이다.
관련기사 ▶ 한겨례 기사
관련영상 ▶ 초록제비통신#02_고공농성장에 가다!(유튜브)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
10m 높이의 교통시설 구조물 위에 한 사람이 있다. 세종호텔에서 20년간 요리사로 일했던 고진수 셰프이다.
고진수 셰프는 왜 주방이 아닌 10m 구조물 위에 서있을까?
세종호텔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15명을 정리해고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2023년.
세종호텔은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다...
해고 노동자들은 부당해고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복직 투쟁을 이어갔다.
총 네 번의 교섭이 열렸지만, 경영진이 내민 것은 위로금과 소송비용 지원 등의 ‘금전’지원이었고,
노동자들이 원하는 ‘복직’은 제시하지 않았다.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진수 셰프의 말을 들어보면
이 농성은 부당해고에 불응하는 복직투쟁을 넘어 노동과 자본과 교육의 부조리를 총괄하는
사회구조적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고진수 셰프의 발언 내용이다.
“정규직 250명이 일하던 호텔을 지금 정규직 20명과 비정규직 40명이 대체하고 있어요. 4성급이던 호텔은 3성급이 됐고.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를 보유한 대양학원이 이렇게 비정규직 하층의 일자리를 만들어놓으면 학생들이 왜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공부하겠어요. 졸업하고 취직하려고 공부하는 건데요. 이 비정상적인 구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출처: 한겨례 2025.12.08. 백소아 기자)
(사진출처: 뉴스타파)
최근 각종 미디어에 요리 잘 하는 셰프들이 나온다.
높은 수준의 요리실력으로 정성껏 음식을 조리해내는 셰프들의 화려함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세종호텔 앞 10m 높이의 구조물 위에서 1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동안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셰프도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 셰프가 사회라는 주방에서 조리하고 있는 것은, 1년 가까이 이어가고 있는 이 조리시간은,
우리사회와 미래세대에게 어떤 양식이 되어 전해질까?
전태일 열사가 나눠준 풀빵은 지금도 마음 속에서 모두가 나눠 먹고 있는데 말이다.
관련기사 ▶ 한겨례 기사
관련영상 ▶ 초록제비통신#02_고공농성장에 가다!(유튜브)